지난달 MBN이 술집에서 도박이 가능한 이른바 '카지노 술집'에 대해 보도해드렸죠.
보도 이후 경찰이 사행성을 조장한다고 판단해 일제 단속에 나섰는데, 하루 만에 16곳이나 적발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맥주잔 앞에 카지노 칩이 쌓여있습니다.
술과 안주를 사면 칩을 주는데, 이 칩으로 카지노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딜러를 앞에 두고 베팅을 하는 모습은 실제 도박장을 방불케 합니다.
(현장음)
와. 야. 네가 따면 된 거야.
지난달 12일 MBN이 보도한 이른바 카지노 술집의 모습입니다.
한 달 뒤인 지난 21일, 이런 영업 행태가 사행심을 부추긴다고 판단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업주들은 그동안 칩을 현금으로 교환해주지 않는 등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며 영업을 지속해왔습니다.
단 하루 단속에 적발된 영업장은 16곳이나 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칩으로 술과 안주를 교환해주거나, 고가의 경품을 제공해서 도박행위 조장·사행 행위 조장 등 식품위생법상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거로…."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카지노 술집 이용객과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사행심을 부추기는 영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