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 대면조사를 끝내 관철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사였던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실체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대통령 대면조사가 한 차례 불발된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박 대통령 측은 재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에도 탄력이 붙었지만, 양측은 끝내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뇌물을 준 사람은 구속됐지만, 정작 뇌물을 받은 사람은 조사조차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삼성 특검'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도 끝내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애초 특검수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특검은 그 실체를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사실을 시인한 김영재 원장이 참사 당일 시술에 대해 부인했고,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실패하면서 실체는 결국 밝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핵심적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습니다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일부 언급이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마지막 숙제였던 대통령 대면조사를 비롯해 남은 수사는 이제 검찰의 풀어야 할 숙제가 됐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