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마무리하면서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가 수백억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돈 문제에 민감한 최 씨인데 어떻게 대응할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검사팀은 지난 25일 최순실 씨를 불러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떻게 모았는지 그 과정을 캐물었습니다.
- "국내에 차명재산 얼마나 있으신 건가요?"
- "…."
최 씨의 국내 재산은 서울 신사동 빌딩과 강원도 평창 땅 등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합쳐 2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거액의 재산을 모으는 데 부정한 방법을 썼다고 보고, 최 씨의 재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뇌물수수 관련해서 최순실의 재산이 파악된 부분에 대해서 추징보전조치를 할 예정이고요."
이에 대해 최순실 씨 측은 "특검이 동결 신청한 재산 규모를 확인한 다음, 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최 씨가 재산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만큼 어떤 형태로든 불만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최 씨는 독일 도피 생활 중에도 "재산 관련 문서와 유언장을 챙기라"고 측근에게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