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봄이 왔어요"…봄나물 수확 한창

【 앵커멘트 】
벌써 남도에는 봄 내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긴긴 겨울 얼어 있던 땅속에서 봄나물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겁니다.
흙내음 가득한 봄나물 수확 현장에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따스한 햇볕을 머금고 자란 미나리가 하우스 안을 초록 빛깔로 물들였습니다.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청정수를 사용해 향이 좋고 부드러워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이희주 / 미나리 재배 농민
- "깨끗한 수자원과 온후한 기후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깨끗하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해서…."

특히, 갓 수확한 미나리를 삼겹살에 싸서 먹으면 잃었던 입맛도 되살아납니다.

▶ 인터뷰 : 김선우 / 관광객
- "아삭해서 그런지 씹기가 편하고 몸이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마을 아낙들이 분주한 손길로 봄의 전령사 취나물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해발 200m에서 맑은 공기를 먹고 자란 하동 취나물입니다.

▶ 인터뷰 : 공문조 / 취나물 재배 농민
-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섬진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춥고 물도 충분하고…."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 나물로, 이맘때쯤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명선 / 취나물 재배농민
- "향도 좋고 몸에 다 좋아. 암 예방도 되고"

길었던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틔운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며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