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헌법재판소 변론에 참여한 김평우 변호사는 오늘 주요 일간지에 또 탄핵 반대 광고를 냈습니다.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국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일)자 주요 일간지들에 실린 신문 광고입니다.
'제2의 자유·민주·법치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다'는 제목 아래, 태극기를 흔들지 않는 촛불 집회 참여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검찰이 '애국 기업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구속해 '허위 자백'을 강요하고 있으며,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정신적 고향인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문구도 보입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가 일간지에 실은 탄핵 반대 광고입니다.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달 16일 피청구인 측 대리인단에 합류했습니다.
국회 측의 탄핵 소추 사유를 '섞어찌개'에 비유하고, 헌법 재판관들로서는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언사를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김평우 / 대통령 측 변호인 (어제)
- "죄 없는 사람들을 잡아다 감옥소에 넣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고, 이런 사이비 엉터리 법조인, 언론인들을 응징해야 합니다."
이미 지난달 9일, 27일에도 김 변호사는 국회의 탄핵 소추 의결 등을 비판하는 광고를 낸 바 있습니다.
김 변호사가 법정 모독에 가까운 변론과 심지어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펴자 대한변호사협회는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