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가 끝나면서 이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가게 됐는데요.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특별수사본부가 특검 자료를 넘겨받은 뒤 다음 주부터 본격 재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9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팀.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끝까지 특검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저희 특검도 열심히 하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보좌하겠습니다."
특검은 끝내지 못한 수사를 3일 이내에 검찰에 인계하도록 한 특검법에 따라 내일(3일)까지 관련 자료를 넘겨야 합니다.
특검은 검찰이 후속수사를 맡게 될 사건은 원본 자료 그대로 넘겨주고, 재판에서 직접 다퉈야 할 사건에 대해서는 자료 원본을 보관할 방침입니다.
다만, 검찰이 요청하면 보관자료도 언제든지 사본 형태로 넘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넘긴 자료가 1톤 트럭 한 대 분량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양이 검찰로 보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 늦게나 자료를 넘겨받게 될 검찰은 곧바로 수사팀 구성에 들어갑니다.
사건의 연속성이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당초 수사를 맡았던 특별수사본부를 재가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사만 40명 넘게 투입됐던 지난번보다는 규모가 작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검찰은 늦어도 6일까지는 수사팀 구성을 비롯해 구체적인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