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가격이 비싸고 충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큰데요.
싼 값으로 차량을 이용해볼 수 있는 '친환경차 카셰어링' 서비스가 처음 광주에 선을 뵀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시청 앞에 친환경 차량이 줄을 맞춰 서 있습니다.
전기만을 충전해 달리는 전기차와 수소를 충전해 주행하는 수소연료전기차가 눈에 띕니다.
특히, 수소차는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입니다.
그동안 시험 차량으로만 봤던 수소차가 렌터카로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광주지역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도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셰어링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예약해 짧은 시간 차를 빌려 타는 서비스로, 이용 요금은 일반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이처럼 수소차를 경험해본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차 보급률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강오순 / 친환경차 카셰어링 업체 대표
-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는 힘이 없고 '골프카트'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 인식을 전환하고…."
광주시는 앞으로 2020년까지 300대까지 늘려, 친환경차 선도도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시장
- "친환경차에 대한 이용에 친화력을 높이는일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 전장 부품에 대한 생산 설비와 시설을 확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카셰어링 서비스가 친환경 차량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