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검찰 '2기 특수본'이 본격적인 수사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 개인 비리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기 특수본'은 현재 특검에서 넘겨받은 기록 검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사는 자료 분석이 끝나는 다음 주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우병우 전담팀'까지 꾸려 우병우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기 특수본 때 CJ 외압사건을 수사했던 이근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이 전담 마크맨으로 지정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갑근 고검장이 우 전 수석의 동기여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만큼 우 전 수석과 근무 경험이 없는 첨수2부에서 맡기로 한 겁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건 특검에서 파악한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입니다.
우 전 수석이 2014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된 이후 여러 기업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돈을 개인 계좌로 받은 정황이 특검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우 전 수석이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사건을 수임했던 기업들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을 수사했던 특수1부와 SK와 롯데 등을 수사했던 형사8부에서 대통령과 대기업 뇌물 수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2기 특수본'은 특검이 미완으로 남긴 우병우 전 수석과 대통령 수사에 집중하며 명예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