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게임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자녀가 게임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21개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생 12만4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진흥원은 부모의 게임 이용 빈도를 ▲전혀 하지 않음 ▲가끔 이용함 ▲자주 이용함 ▲언제나 이용함 4개로 구분했다. 부모가 게임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조사 대상자 중 자녀가 과몰입군(게임중독)인 비율은 0.8%로 나타났다. 반면 언제나 이용한다고 응답한 부모의 자녀 중 과몰입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2.2%로 집계돼 2.75배 높았다.
게임중독에 빠질 수 있는 과몰입위험군까지 포함하면 격차가 더 커진다. 과몰입군, 과몰입위험군 합산 비율은 '전혀 하지 않음'의 경우 2.8%(0.8%+2.0%)였고 '언제나 이용함'의 경우 9.5%(2.2%+7.3%)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의 비율은 각각 0.69%, 1.765%으로 전년 0.733%, 1.767%보다 소폭 감소했다. 같은해 게임선용군도 11.972%로 전년 11.671% 대비 소폭 증가해 지난 2012년 5.404%부터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건전하게 게임을 이용하
과몰입군 비율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별 과몰입군 비율은 초등학교 0.9%, 중학교 0.7%, 고등학교 0.5%다. 과몰입위험군 비율은 초등학교 2.1%, 중학교 2.2%, 고등학교 1.1%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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