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8일 "수사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국정농단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특본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65)의 탄핵정국과 상관없이 수사하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 넘어온 사건을 안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 과정을 거쳐서 (사건이) 왔으면 유종의 미를 거둬야겠다하는 마음이 있다"며 "지금 팀에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과 기존 특본이 판단을 다르게 내렸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의 성격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있는 특검의 재판에서 재판부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자금을 뇌물로 판단하고 뇌물죄를 적용했다. 하지만 특본은 이 자금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61·구속기소)가 기업에 강요해 갈취한 자금이라 보고 최씨를 강요·직권남용죄로 기소했었다.
특본 관계자는 이날도 "우리가 그렇게 기소했다는 것은 그렇게 결론을 냈다는 것"이라며 당시의 판단에 대해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직권남용죄로 기소할 당시 뇌물죄 적용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뇌물수수자(박 대통령)를 수사하지 않고 뇌물죄가 성립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힌만큼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특본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본은 지난 3일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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