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주택가 건물에서 은밀한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도주로를 미리 차단하고, 도박단을 일망타진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관이 하나 둘 모여들더니 경찰차 여러 대도 한꺼번에 도착합니다.
얼마 뒤 건물에서 나온 중년 여성 등 18명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이들은 모두 불법 도박을 하다 붙잡힌 주부 도박단.
도로 앞 허름한 건물, 주택가와 붙어 있어 인근 사람들은 도박판이 벌어진 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무슨 도박장이오? 왜 우린 몰랐지?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인 줄은 몰랐어요. 매일 고급 자가용으로 와서 세워 놓는 거는 봤죠."
이들이 벌인 도박은 정선카지노 도박으로 신고된 판돈은 1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금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아직 수사가 끝난 게 아닙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창문에는 이렇게 차단막을 붙여놔 도박장 안의 불빛이 밖으로 새 나가지 않도록 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또, 여러 개의 문을 만들어 도주로를 확보해 놨는데, 건물 밖에는 망을 보는 사람 이른바 '문방'까지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망우지구대와 형사들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도주로를 사전에 차단해 도박단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도박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