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뒷담화'를 해서 때린 거라는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셉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학생이 다짜고짜 무릎 꿇은 여학생의 뺨을 때립니다.
발로 가슴을 차고 머리를 가격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 "고개 들어라."
- "네."
서울 청량리의 한 주택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여중생을 폭행하는 영상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단체 채팅방에 해당 영상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분노한 누리꾼들은 일부 가해 학생들의 신원과 학교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는 중고등학생 7명이 함께 있었고 그중 3명이 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곳으로 피해 학생을 불러낸 가해 학생들은 인근 주택가로 데려가 폭행을 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평소 동네에서 같이 어울리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 학생이) 가해자를 뒷담화를 하니까, 만나자고 해서 폭행이 된 거예요."
경찰은 가해자로 3명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