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남성이 탈모 위험 높다" 이유가…

키 작은 남성은 유전적으로 탈모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독일 본대학 연구팀이 남성형 탈모에 관한 유전 연구를 통해 남성의 키와 모낭에 변화를 주는 유전자 위치 4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른 나이부터 탈모가 생긴 남성 약 1만1000명과 탈모가 없는 남성 약 1만2000명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했고 그 결과 조기 탈모와 저신장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모낭의 수용체에 결합해 탈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하일만-하임바흐 박사는 "탈모 위험을 키우는 유전자들은 모두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조기 사춘기와 저신장을 유도할 수 있다"며 "이런 호르몬은 몇 년에 걸쳐 매우 천천히 작용하므로 사춘기가 끝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뒤 조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키 작은 남성 모두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라"면서 "만일 가족 중 모든 남성에게 아직 탈모가 없으면 탈모가 생기지 않을 수 있으며 키가 큰 남성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