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박 사이트에서는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놓고 불법 도박이 벌어졌습니다.
악성 지라시도 막판 기승을 부렸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배경 화면에 탄핵심판 선고라는 글씨가 눈에 띕니다.
그 밑에는 10만 원까지 돈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인용과 기각으로 나뉘어 각각 1.5와 2.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1만 원의 돈을 걸었을 때 인용이 되면 1만 5천 원, 기각이 되면 2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에서 역사적인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갖고 도박을 벌인 겁니다.
경찰은 몇몇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이처럼 불법 도박이 벌어졌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결과를 예상하는 '지라시'도 쏟아졌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출근길에 미처 빼지 못한 미용 도구 두 개가 8명 전원일치 인용을 의미한다는 애교 섞인 것도 있었지만,
선고 직전까지도 주요 대선 주자들의 생중계 시청 일정이 취소됐다는 등 근거가 없는 지라시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