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산삼을 건넨 서초구 심마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서초구는 박형중 산삼감정협회 대표가 오는 14일 구청을 찾아 조은희 구청장에게 난치병 어린이 2명에게 각각 1세트씩 '사랑의 산삼'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11년 부터 매년 백혈병 등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산삼 2~3세트를 기부해 왔다. 그동안 기증한 산삼은 85뿌리, 시중가로 7600여만원에 이른다.
이외도 산삼감정협회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자에게 성금으로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크고 작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예전에 산삼을 팔러 소아암 병동에 간 적이 있었는데 까까머리로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들을 보고 팔려고 가져간 산삼을 그들에게 전부 무료로 주고 돌아왔다"며 "그때부터 내가 캔
또 "예전에는 귀한 산삼을 높은 값에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순간 나눔을 실천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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