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시작돼 지난 주말까지 20차례 진행된 촛불집회가 134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총 누적 참가 인원이 전 국민의 1/3에 해당하는 1,60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촛불집회를 이현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광화문광장이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촛불이 승리했다! 촛불이 승리했다!"
대통령 탄핵을 기뻐하며 폭죽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현장음)
"폭죽 터뜨려주십시오. 여러분!"
지난해 10월 29일 처음으로 열린 촛불집회가 134일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1차 촛불집회의 참가인원은 2만 명이었지만,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촛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3차 집회 때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190만 명, 232만 명 등 100만 명을 넘는 일이 예사가 됐습니다.
어제 열린 20차 집회 때는 총 누적 인원 1,6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청와대와의 거리도 집회가 진행될수록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청와대 900m 앞에서 집회가 열렸다가 400m, 200m, 그리고 100m까지 다가갔고, 청와대를 에워싸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 "5차 집회 때부터 이곳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도 행진이 허용되면서 촛불집회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평화로운 시민혁명으로 세계적인 칭송을 받은 뜨거운 촛불의 파도는 수많은 기록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