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는 사고를 당했을 때 구조 요청자가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라북도가 사고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119상황실로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 인터뷰 : 119상황실 통화녹음
- "네, 119입니다."
-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제가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내려오는데 (사고 지점이) 정읍인지 어딘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 "아 그래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금까지 고속도로 사고는 신고자의 정보와 이런 지도를 이용해 사고 지점을 추적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광국 / 119 상황요원
- "고속도로는 신고자가 지점을 정확히 특정 짓지 못하기 때문에 지령할 때 상당히 애로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속도로 CCTV를 통해 사고 지점을 119상황실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경록 / 전북소방본부 119 상황주임
-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일반 도로보다 사고 발생 시 3배 이상 치사율이 발생했는데, 이번 시스템 개발로 치사율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고속도로 출동시스템을 타지역에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