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신속수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하고, 내일 소환일자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내일(15일) 박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공식적으로 소환 날짜를 공표하는 대상은 박 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신문을 대비해 질문지도 이미 준비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1기 특수본'과 박영수 특검팀 모두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소환조사를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 불소추 특권을 이유로 검찰 수사를 거부했던 만큼 특권이 사라진 지금은 검찰 수사를 거부할 명분이 희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지 이틀 만에 검찰이 수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대통령 조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