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 검출 이어 어린이집 식중독 의심 증세 신고…위생 관리 '물음표'
↑ 로타바이러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4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5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측은 전날 오후 8시께 원생 1명이 구토와 복통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모든 원생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40여명이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고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원생 가운데 대부분이 이날 결석하면서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어린이집의 식수 인원은 원생 170여명과 교사 등 모두 190여명으로 성인인 주방 보조원 1명도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원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고 검체를 채취하는 역학조사를 마쳤다"며 "사나흘 뒤 나올 결과에서 식중독이 원인으로 밝혀지면 구청에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조치를 진행할 것"
이에 앞서 이날 강서구 보건소는 강서의 한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확인한 결과, 신생아 29명 중 7명이 감염됐음을 밝혔습니다.
환절기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철저하게 위생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