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더미를 모아놓은 공장에서 불이 나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이 투신하겠다고 신고한 뒤 실제로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폐지 더미 위로 소방대원들이 끊임없이 물을 뿌려대지만, 연기는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이 제지공장에 처음 불이 나기 시작한 시간은 어제(15일) 오후 2시쯤입니다.
순식간에 퍼진 불은 폐지 1천 톤가량을 태워 소방 추산 2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지금도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자연 발화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는 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아파트 건물 아래에는 37살 김 모 씨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경찰은 정확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오후 8시 10분쯤에는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1톤 트럭이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38살 남 모 씨가 부상을 입고 차량 안에 10여 분 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경기 포천시 어룡동에서는 오후 6시 10분쯤 50살 이 모 씨가 몰던 트랙터가 농로로 떨어져 전복된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씨는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트랙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약 4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경기 안산소방서, 서울 서초소방서, 경기 의정부소방서, 경기 포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