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인천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에서 불이나 점포와 좌판 240곳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불에 타기 쉬운 천막과 좌판으로 이루어져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 "우와. 소방차가 이렇게 왔는데 계속 타고 있어."
어제 새벽 1시 반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처음에 옥상 가서 봤을 때는 불꽃이 이미 펑펑 터지면서 불꽃이 튀고…."
천막 등을 태우며 커진 불은 점포와 좌판 370여 곳 가운데 240여 곳을 태우고 2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불이 크게 번지면서 안쪽 상가 건물도 이렇게 지붕이 녹아내리고 뼈대만 앙상하게 남는 등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6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전체 4개 구역 좌판 중 30%가 몰려 있는 '가'구역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보 / 인천남동서 형사과장
- "전주로부터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는데…. (확인을 위해서) 다시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발화지점 인근 변압기에서 불꽃이 자주 튀었다는 상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