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두 번째 주말을 맞은 어제(18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탄핵 선고 당일 집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고인들의 영결식도 진행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태극기 집회 무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당일, 경찰 버스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사망한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한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정광택 /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
- "너무도 원통하고 억울해 눈조차 감으시지 못한 아픔과 이제 그 모든 짐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1시간가량 진행된 영결식 이후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안국역 사거리까지 운구차를 앞세운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주최 측은 본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 "태극기는 촛불처럼 그렇게 꺼지지 않습니다. 태극기로 가득 채웁시다."
어제 보수단체 집회는 최근의 집회와 비교해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