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 '반대'" 한목소리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9일 "광주·전남 토종기업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불공정한 매각 추진에 대해 국민의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은 광주·전남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경제와 국민경제는 물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경제 보복이 극심한 이때 정작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삼구 개인에게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지 않고, 중국 더블스타에게만 컨소시엄 구성 등의 특혜를 줘 방산 기술과 상표권 등이 고스란히 유출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박삼구 개인에게도 매각 우선권자로서 매각 관련 정보는 물론, 컨소시엄을 구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먹튀가 염려된다면 계약조건에서 먹튀 방지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회 정무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 산업은행 매각 추진과정의 불공정 행위를 따지고 시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이날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무분별한 해외 매각은 지역경제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 상황을 바라보는 호남인들의 마음
안희정 충남지사측 박수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벌써 제2의 쌍용차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후 추후 적정 매수자가 나타날 때 매각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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