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중소기업청이 잿더미로 변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과 피해상인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국민안전처는 소래포구 어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돈은 소래포구 시장 잔해물 철거, 폐기물 처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된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도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피해 상인중 등록 사업자에게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점포당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대출금리 2.0%· 2년거치 3년 분할상환)한다. 무등록 사업자는 햇살론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 4% 후반 조건에서 점포당 최대 2000만원을 5년까지 대출받을수 있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전날 오전 1시 36분께 발생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새벽시간대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시장내 좌판 332개 중 220여개와 인근 횟집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6억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4개 구역(가∼라) 좌판 중 3분의 2가량이 몰려 있는 '가∼나' 구역의 피해가 컸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없는 가건물 비닐 천막에 불이 붙으면서 피해가 컸다.
상인들은 꽃게를 수확하는 성어기(4~6월)를 앞두고 삶의 터전을 잃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피해 상인들은 "꽃게를 파는 봄 성어기와 가을 성어기(9∼11월)가 가장 큰 대목인데 화재로 인해 첫 수확부터 차질이 생기게 생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소래포구어촌계와 상인회는 좌판과 상점을 복구하는 데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자연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가' 구역 변압기에서 5m가량 떨어진 한 좌판에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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