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한국기업 보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경기도가 긴급 자금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 칫솔 제조업체.
중국 수출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이 업체는 최근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갑자기 중국 측에서 거래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행구 / 칫솔 제조업체 대표
- "저희가 모든 게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예요. 조그마한 업체로서는 원자재 구입해놓고 기다릴 힘이 없거든요."
경기도는 중국의 사드 제재로 손해를 입은 이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중소기업은 시중 은행보다 1.5%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업체당 최대 5천만 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강화된 통관 절차에 따른 수출 보험료와 인증 획득 비용 지원도 2배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소춘 / 경기도 국제통상과장
- "이런 수출 관련 제재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아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 최소화 및 지원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자 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또 중국 시장에 집중된 해외 마케팅 사업을 다른 나라로 다변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