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가 '따릉이'가 올해 2만대까지 늘어나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따릉이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 자치구, 450개 대여소에서 5600대를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추가로 따릉이 1만4400대를 추가 배치해 총 2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민 1만명당 따릉이도 15대에서 20대로 늘어난다. 대여소도 기존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소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서울보다 앞서 공공자전거를 도입한 푸랑크푸르트의 넥스트바이크(3000대), 뉴욕의 씨티바이크(6000대)를 넘어서게 된다. 공공자전거가 가장 대중화된 파리의 벨리브(2만3600대) 수준에도 근접하게 된다.
시는 따릉이를 2만대로 늘리기 위해 다음 달부터 1단계로 송파·강동·강서 등 시민 요구가 많았던 자치구를 시작으로 6월까지 따릉이 6000대, 대여소 460개소를 우선 확충한다. 2단계로 민간 참여와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한 뒤 11월까지 84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따릉이 대여소 신규 설치지점을 선정할 때는 유동인구와 수요를 고려한다. 대중교통 하차 후 바로 따릉이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과 10~20m 이내에 설치한다. 대여소간 간격도 500m 이내로 제한한다.
대여 절차도 본인인증 없이도 결제 후 바로 이용 가능하도록 간소화한다.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통학·쇼핑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도 문정·마곡도시개발지구와 종로지구 등 3곳에 처음으로 조성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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