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비리와 관련한 첫 공판에 그룹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수 일가가 재판에 총출동하는 것은 롯데그룹이 최초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의 총수 일가가 오늘(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서미경 씨가 가장 먼저 출석했고, 뒤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재판에서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롯데가 계속 언급되는데 책임감 안 느끼시나요?
- "…."
고령에 몸이 불편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 20분이 지나서야 법원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회장
- "공짜급여 받은 것 인정하십니까?"
- "…."
앞서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른 길을 통해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승계 갈등 와중에 드러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총수 일가는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법정에서 마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