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롯데의 면세점 특혜 의혹을 밝힐 검찰의 '히든카드'가 궁금합니다.
역시, 안종범 전 수석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때나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독대는 말 그대로 그룹 총수와 대통령과의 1대1 면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최태원 SK 회장과의 독대는 안종범 전 수석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이 동석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은 당시 면세점 얘기는 없었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해 12월)
- "제가 아는 바도 없고 면세점하고는별 상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면세점 부분은 저희한테 너무 작은 사업입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오늘(21일)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독대에 동석한 안 전 수석의 진술이 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독대 때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을 요구했다"며 압력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