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따릉이라고 하는 공공자전거를 볼 수 있는데요,
도입 1년여 만에 생업이나 출퇴근 등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데, 올해는 공공자전거 천국인 파리와 비슷한 2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역에서 대기하는 퀵서비스 기사 부광채 씨.
문자가 오자 자전거를 타고 회사 앞으로 찾아가 서류를 받고,
다시 지하철로 와서 이동하고,
목적지 인근 역에서 또 자전거를 타고 가서 서류를 배달합니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1년 전부터 지하철 배달로 바꾸면서, 자전거는 역에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아껴주는 발이 됐습니다.
부 씨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한 횟수는 무려 2천3백 차례가 넘습니다.
▶ 인터뷰 : 부광채 / 퀵서비스 기사
- "대여 자전거 타면 한 5분 또는 10분이면 가거든요. 걸어가려면 한 30분 걸려요."
최근엔 출·퇴근할 때도 인기입니다.
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린 뒤 30분도 안 돼 직장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제삼차 / 자전거 출퇴근 직장인
- "자전거 타고 20분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번 이용을 해보겠다 생각을 하고 한번 이용을 해봤더니 참 편리해서…."
14개월 만에 회원 21만 명, 지금껏 172만 건이나 이용한 따릉이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20m 내에 있어 사용이 편리합니다.
그동안 이용할 때 번거로웠던 본인 인증도 앞으로는 필요 없게 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비회원과 외국관광객들은 자전거 대여에 불편함을 호소해 오는 6월부터는 이용 절차가 대폭 간소화됩니다."
무공해 이동수단인 자전거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 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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