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잠시 후면 이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하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수아 기자,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석까지는 이제 30분 남짓 남아 있습니다.
이곳 서울중앙지검 주변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청사 밖에서는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안에서는 취재진과 검찰 관계자들이 모여있는 모습니다.
그래서인지 보안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청사 내부 차량을 모두 내보내고 오늘은 취재기자들뿐만 아니라 검찰청 직원들까지 일일이 신분 확인을 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위해 조사실이 있는 해당 층은 물론 다른 층에서도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를 자제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 앵커멘트 】
박 전 대통령이 잠시 후 도착하면 어떻게 움직이게 됩니까?
【 기자 】
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차에서 내려 검찰청 정문으로 향하는 도중 포토라인에 멈춰 서게 됩니다.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후 구체적인 동선에 대해서는 경호 문제 등을 들어 검찰이 공개를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례를 살펴보자면, 우선 13층으로 올라가 검찰 간부급과 간단히 차를 마시면서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타임 이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데요, 현재 가장 유력한 조사 장소는 10층 특수1부 조사실로 알려졌지만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총 13가지인데, 역시 뇌물죄에 집중해서 조사가 이뤄진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오늘 조사에 참여하는 이원석 특수 1부장은 지난해 삼성과 SK, 롯데 등 뇌물죄 수사를 집중적으로 해왔습니다.
또 특수본이 꾸려지기 전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 대해 수사한 한웅재 형사 8부장도 조사에 참여하는데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두 재단 출연금과 그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현장연결 : 조병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