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법원에서는 이번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이 열렸습니다.
탄핵이 결정되던 날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는 오늘(21일) 재판에서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같은 시각, 바로 옆 건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최순실 씨의 형사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10일, 재판 도중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접하고 쉬는 시간에 대성통곡했던 최 씨였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선 최 씨는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재판 도중 최순실 씨가 간혹 천장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거나 머리를 숙이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재판 때면 비슷한 모습을 보여온 터라 특별한 심리 변화를 엿보긴 힘들었습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최순실 씨는 오늘 대질신문을 염두에 둔 검찰의 소환요청도 받았지만, 최근 계속된 재판 탓에 피로가 누적됐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