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맡은 사람은 '특수통' 한웅재, 이원석 부장검사입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강도 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해 1기 특별수사본부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를 파헤쳐온 '특수통' 두 명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모금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수사를 이끌어왔습니다.
지난 1월 열린 최순실 씨의 첫 공판에서 "대통령과 최 씨가 공범이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한 부장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사건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사건 때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마무리되고서 다시 구성된 '2기 특수본'에서는 SK·롯데 등 대기업 뇌물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사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