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검찰은 최순실 씨 등 핵심공범 세 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질신문도 염두에 뒀던 것인데, 세 명 모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전 비서관.
'왕 수석'으로 통하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빼곡히 받아적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이들 세 명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주요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힙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서 이들 세 명에게도 동시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모두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 통보는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만약의 경우의 대질신문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질신문을 피하기 위해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불출석 사유에 대해서 "개인적 사유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