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 사기범들은 25명이나 됐는데, 이들은 범행 당시 대부분 미성년자였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한 1차선 도로입니다.
길가에 주차돼 있는 차를 피하려고 중앙선을 살짝 넘자 그대로 다른 차량이 돌진해 들이받습니다.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반대쪽에서 승용차가 기다리고 있다가 중앙선 넘어오는 차를 그냥 들이받은 거죠 뭐. 제 차를."
20살 김 모 씨 등 일당 25명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하남시 등에서 이런 수법으로 지난 2년간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당시 대부분 미성년자였는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석동수 / 서울 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서, 그 번 돈을 이용해서 옷과 식비로 사용하기 위해…."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일당 25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