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은 세계 최초로 대형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어려운 공정으로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1020억이다.
우선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액이 851억원이다. 계약금은 3번에 걸쳐 지급한다. 1단계인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2단계인 인양·지정장소 접안을 마치면 468억원(55%), 3단계인 육상거치·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면 나머지 170억원(20%)을 지급한다. 현재 상하이샐비지는 1단계 작업만 완료했기 때문에 계약금 중 213억원만 받은 상태다.
다만 정부는 초기계약금 이외에도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한 사각펜스 설치비 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하는 동안 들어간 비용 5억원을 상하이샐비지에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 계약액은 총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펜스 설치비 45억원과 작업중단 비용 5억원을 지급한 상태다.
아울러 상하이샐비지가 2~3단계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계약금을 못 받아 자금난을 겪자 정부는 최근 228억원의 선금을 지급했다. 다만 정부
인양업체와의 계약 이외 인양에 필요한 예산은 총 103억원이다. 선체보관장소를 확보하는 데 10억원, 보험료 23억원, 인양한 선체 관리비 40억원, 기타 운영비 30억원이 필요하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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