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주말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21차 촛불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25일 집회는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공범자 처벌! 사드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권영국 법률국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처분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불소추특권을 주장할 수 없어 구속되는 것이야말로 법 앞의 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게 "뇌물수수, 사익추구를 위한 권한 남용과 강요 혐의, 군사 외교상 기밀 누설을 합치면 무기징역도 가능할 만큼 범죄 혐의가 중대해 구속사유가 명백하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면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호 상황실장은 "인양되는 선체는 참사의 진실을 밝힐 가장 중요한 증거"라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국민 조사위원회가 인양과 수습, 조사의 한 주체로 선체조사위원회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힌 발표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
이번 주말 행진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대신 다 함께 종로와 명동 일대 도심을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남은 촛불의 과제를 알릴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서 종로2가와 퇴계로 2가를 거쳐, 명동을 찍고 종로1가로 돌아와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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