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3753원으로 전년(1만4587원)보다 5.7%(834원)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은 2009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은 2009년 1만591원에서 2010년 1만1155원, 2011년 1만1916원, 2012년 1만3145원, 2013년 1만4075원, 2014년 1만4587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성별로 보면 남자 1만5766원, 여자 1만727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9%(988원), 5.4%(612원) 감소했다.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의 68% 수준이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의 시간당 임금이 7.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전문대졸(6.7%), 고졸(5.5%)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전체 취업자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2593만6000명)보다 29만9000명이 늘어 1.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15~29세 청년층 4만8000명, 50대 9만2000명, 60세 이상 22만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6000명와 2만9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 근로자가 1955만명으로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6.4%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26.1%, 7.5%로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1만7000명 감소한 669만명으로 25.5%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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