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광고로 여성들을 유인한 뒤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 온 20대 학원장의 범행이 추가로 적발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강간·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학원장 A씨(29)에게 성폭행당한 20대 피해 여성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애초 알려진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으며 A씨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2명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범행 수법은 구인광고를 통해 면접을 보러 온 구직자와 대학생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을 녹인 음료를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수면 효능이 빠르게 나타나며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거나 과용하면 기억을 잃거나 환각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A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여성들은 항거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A씨는 이런 여성들을 학원이나 모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이 약을 처방받
그러나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신고를 기피했던 점을 감안해 A씨에게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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