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아이도 못찾았는데 보상 결정하라니"…개정안 통과 촉구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6일 배상금 지급신청 기한과 손해배상 청구권 시효를 늘리는 내용의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 국회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은 현행 지급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년으로 돼 있는 미수습자에 대한 배상금 지급신청 기한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배상·보상금 지급 결정 동의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 민법상 3년으로 손해배상 청구권 시효가 제한돼 세월호 참사 3주년인 다음 달 16일까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에 가족들은 "인양 전에는 보상을 해줬다는 이유로 인양하지 않을까 봐, 현재는 세월호 안의 가족들을 찾아 주지 않을까 봐 보상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지 못한다"며 "가족을 품에 안지 못한 이들에게 보상을 결정하라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 요구를 받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수습자에 대한 배상금 지급신청 기한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민법상 3년으로 정해진 손해배상 청구권의
현재는 법사위 통과와 본회의 처리가 남았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온 정치인들에게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도와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