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했던 맹골수도에 대한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인양 작업을 맡았던 상하이 샐비지 회사가 진행하게 되는데요.
인양이 끝난 만큼 당장에라도 수색에 나섰으면 좋겠는데, 일주일 후에나 시작한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지 210일째인 지난 2014년 11월 11일.
단원고 황지현 양을 끝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됩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전 해수부 장관 (2014년 11월)
- "안전에 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에 의한 수색이 한계에 이르러…."
그리고 29개월 지난 4월 초. 세월호가 누워 있던 해저면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됩니다.
상하이 샐비지 측은 잠수사 60명이 세월호 선체를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데 참여했기 때문에 수색이 늦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색은 잠수부 투입과 해저 음파탐지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1m 단위로 샅샅이 조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장기욱 / 세월호 인양추진단 과장
- "전체를 40구역으로 나누는데 2개 구역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더 자세히 하고, 나머지 38개 구역은 잠수사 2명이 왕복으로 수색합니다."
하지만, 바다의 깊이가 40m나 돼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운채 / 국민안전처 자문관
- "수심이 깊으면 무조건힘듭니다. 조류가 세면 잠수사에게 치명적입니다. 보이지 않으면 수심과 관계없이 힘듭니다. 그런데 맹골수도는 이 세 가지 난적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다 수색 작업과 별개로 세월호 내부에 대한 수색은 다음 달 10일쯤 착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