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 김경준 갑작스러운 강제추방? 박범계 "면담요청할 것"

'BBK 주가조작 사건' 김경준 갑작스러운 강제추방? 박범계 "면담요청할 것"

↑ 김경준/사진=연합뉴스

'BBK 주가조작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이런 소식을 알리며 "김 전 대표가 출입국관리소로 인계될 예정인데, 강제추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씨를 내보내면 절대 안 된다"며 "김씨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는 싫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표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습니다.

그는 징역형 복역을 마쳤으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됐습니다.

이런 처분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징역형의 형기는 종료됐고, 벌금형에 대한 시효는 완성돼 석방 신청을 했는데도 천안교도소장이 이를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며 법원에 석방거부 처분 취소 청구를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 만기출소한다는 걸 확인했다"며 "오늘 출입국관리소 천안출장소를 찾아가 김씨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