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노화회복 열쇠 찾았다

↑ 박상철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좌), 이영삼 교수(우) [사진제공 = 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이 노화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회복이 가능하다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주인공은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박상철 석좌교수와 이영삼 교수 연구팀.
연구팀은 ATM 단백질의 활성 저해제인 KU-60019 약물이 리소좀 기능 활성화와 세포 증식 유도 등을 통해 노화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리소좀은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노화가 진행될 때 리소좀 활성 조절에 관여하는 v-ATPase 단백질이 리소좀의 기능을 떨어지게 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그동안 연구팀은 노화는 회복될 수 없다는 기존 학계의 '노화의 비가역성'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가역적으로 노화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박 석좌교수는 "리소좀 기능 저하의 억제와 회복을 통해 노화세포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며 "향후 노화 동물 모델을 통한 효능과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인간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