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1구 발견…다른 유해들은 어디에 있나
↑ 세월호 미수습자 유해 시신 / 사진=연합뉴스 |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작업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힌 가운데, 육상 거치 후 선체 상황을 파악하고 미수습자 위치를 추정해 선내 진입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선내 3층에서 44명, 4층에서 191명, 5층에서 16명이 수습됐으며 43명은 배 밖에서 발견됐습니다.
층별로는 ▲ 3층 선수 7명, 중앙 25명, 선미 12명 ▲ 4층 선수 111명, 중앙 11명, 선미 70명 ▲ 5층 선수 2명, 중앙 선미 14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 상황으로는 4층에 가장 많았으며 층별로는 3층 중앙, 4층 선수, 5층 중앙 선미 부분이 주목됩니다.
2014년 10월 29일 4층 중앙에서 단원고 학생이 295번째로 발견된 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9명입니다.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입니다.
해수부는 그동안 조사 내용을 토대로 미수습자들이 있을 만한 장소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 허다윤, 조은화양은 선미 객실 쪽에 있을 수 있다고 해수부는 짐작했습니다.
허양은 4층 선미 객실에 있다가 배가 심하게 기울자 친구들과 중앙 쪽으로 대피했고 뒤따라온 친구를 앞에 세워 헬기에 타게 하고 그 뒤로 행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허양 아버지는 전했습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들과도 추정 위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수색은 선내 상황이 허락해야만 가능합니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미수습자가) 지금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위치를 가족과 상의해 선정한 다음 선체 절단이나 정리 없이 접근이
해수부는 작업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달 5∼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은 달 10일께 미수습자 수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