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 "두 번은 못 보낸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영장심사 출석
↑ 박근혜 전 대통령 30일 영장심사 /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손에 쥐고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 모인 지지자 200여명(오후 4시 기준)은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결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지자 일부는 전날에 이어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소리를 치며 욕설을 퍼붓는 등 언론을 향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자택 앞에서 '법원은 박근혜 대통령 영장 기각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주 대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황 대행이 얼마든지 선거 뒤로 연기할 수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장관부터 총리까지 임명시켰는데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과 검찰이 아무리 파고 파도 대통령은 단돈 10원도 받지 않았다"며 "대통령 되어서 떠날 때 집에 쓰던 퐁퐁 남은 것까지도 다 가져가 청와대에서 쓰시는 분"이라고 뇌물죄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자유발언에 나선 한 중년 여성은 "우리나라 위안부들이 일본군한테 어떻게 당했느냐"며 "대통령이 검찰 조사받으러 갈 때는 보내줬지만 이번에 가면 몸수색한다. 한 번
월드피스자유연합은 박 전 대통령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150m 떨어진 대로변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전면 불복하고 청와대로 즉시 복귀해야 한다"며 "헌법을 위반한 헌법재판관을 구속해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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