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경북 경주시 문화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이사장 취임예배에서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945년 문화학원 건학이념인 경천(敬天), 애지(愛智), 자율(自律)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갈 정직하고 성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육하는 문화중·고등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그때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과 문화중·고등학교 설립자인 부례문 선교사 내외분의 큰 은혜에 감사한다"면서 "문화중·고등학교를 한국 기독교 대표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중(16회)·고등학교(14회) 동문이기도 한 이봉관 이사장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거쳐 순천향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물류·철강회사인 유성티엔에스를 설립했고 현재 서희건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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