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오늘도 어김없이 남색 옷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21일 검찰에 출석할 때도 남색 옷이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옷차림은 예상대로 남색 바지 정장이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코트에서 재킷으로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색만큼은 여전히 남색을 고수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뒤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 이후 21일 검찰에 출석할 때 모두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남색 코트를 입은 바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와 검찰, 법원.
결단이 필요한 순간마다 남색 옷을 꺼내 들면서, 이 같은 복장이 마지막으로 결백을 주장하려는 결연한 의지 표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국회 연설 등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늘 남색 옷을 입어, 이 복장은 이른바 '전투복'으로 통했습니다.
머리 스타일은 올림머리를 유지했습니다.
오늘(30일) 오전에도 박 전 대통령 머리를 담당하는 정송주 씨 자매는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시 넘어 변호인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