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의 첫 영장 심사 출석을 취재하려는 외국 기자들의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저마다 예측과 함께 시시각각 쏟아지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원 청사 앞이 취재진들로 가득합니다.
헌법재판소 선고부터 열띤 취재경쟁을 펼쳐온 주요 외신들은 오늘(30일)도 어김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잭 바튼 / 프리랜서 기자
- "외신기자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부와 재벌 관계가 변할지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 언론은 여러 차례 서울 특파원을 불러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 인터뷰 : 와다 타카 / TV도쿄 서울지국장
- "대통령이 구속될 수도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 많습니다."
외신들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심사 출석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일본 NHK는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모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은 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주목하면서 뇌물죄가 인정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