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통장을 못 구해 공석으로 놔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C&M뉴스 김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6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역 통장을 맡은 이철복 씨.
지역 잔소리꾼 역할에서부터 각종 소식지 전달,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등이 그의 몫입니다.
제조업에 몸 담고 있는 그는 지역 내 소소한 일 하나하나가 이제 본연의 일이 됐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 이철복 통장 / 성동구 송정동
-" "
성동구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금호4가 7통으로 무려 7명이 몰렸었고 성수1가 2동 16통의 경우,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다른 지역은 어떨까.
대단지 아파트 세대가 모여 있는 서초구 반포2동.
이곳의 12통과 16통, 모두 6백여 세대를 맡고 있는 통장 두 자리는 1년 가깝게 공석입니다.
최근 동 주민센터에서 공개모집까지 하고 나섰지만 문의전화만 달랑 2건.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 반포2동 주민센터 관계자
-"신청자가 없어요. 중산층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일반 사람들이 귀찮은 걸 안 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통장을 하게 되면 시간을 뺏기고..."
지난 해 7월부터 무보수였다가 한 달 10만원의 통장 활동비를 주고 있는 서초구.
인터뷰 : 김정영 / C&M뉴스 기자
-"통장의 역할이 자치구마다 강화되고 있지만 지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C&M 뉴스 김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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