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슴 왼편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름이 아니라 수용자 번호로 불리게 됐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결수용자'로 구치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통상 구치소에 수감되면 사진 촬영과 지문 채취 그리고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수용자 번호'를 받게 됩니다.
앞서 구속된 최순실 씨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왼쪽에 수용자 번호를 달고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가슴에는 수용장소를, 왼쪽에는 수용자 번호를 달게 됩니다.
입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름이 아니라 '수용자 번호'로 불리게 됩니다.
생활하는 곳은 독방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약 1.9평의 독방과 6명 안팎의 인원이 수감되는 3.6평짜리 혼거실이 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6인실을 개조해 독방으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의 수용 사례를 고려해서 장소를 정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과 비슷한 3.2평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