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의 서해5도 불법 조업을 감시·단속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본격 출범했다.
국민안전처는 4일 오후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서특단은 경찰서장급인 총경을 단장으로 경찰관 444명, 함정 12척(대형 3척, 중형 6척, 방탄보트 3척) 규모로 출범했다. 일단 인천 중구에 위치한 옛 인천해경서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서특단은 서해 NLL(북방한계선)과 EEZ(배타적 경제수역) 해역에서 불법 외국어선 단속, 수사·사후처리를 수행한다. 서해 5도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어민 보호활동, 수색·구조 임무도 병행한다.
특히 서해NLL해역에 1000t급 이상 대형함정 1척, 500t급 이상 중형함적 3척, 방탄보트정 1척을 고정 배치하고, 대청도와 연평도에 특수진압대를 상주시켜 중국어선 불법 조업 대응능력을 높였다.
서특단은 "당장 이달부터 꽃게 성어기가 시작돼 6월까지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서특단은 서해NLL과 특정해역 외측에서 들어오는 중국어선을 원천 차단하고, 불법 침범한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해군과 합동으로 강력 단속 할 계획이다.
서특단은 옛 인천해경 청사를 한시적으로 사용한 뒤 20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명량해전을 앞두고 충무공께서 말씀하신 상유십이척(尙有十二隻·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있다) 자세로 어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해군과 합동단속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